김제 금산사 당간지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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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제 금산사 당간지주는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28-3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지주입니다.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28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당간지주란?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(幢)이라는 깃발을 다는데, 이 깃발을 거는 장대를 당간(幢竿)이라고 합니다. 당간지주는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말합니다.
김제 금산사 당간지주의 특징:

• 높이: 3.5m
• 형태: 양쪽 지주가 남북으로 마주 보고 서 있는 형태입니다. 지주의 기단은 한 층으로, 잘 다듬은 6장의 길쭉한 돌로 바닥을 만들고 그 위를 두 장의 돌로 붙여 마무리했습니다. 기단 위에는 당간을 세우는 받침을 둥근 형태로 조각했고, 받침 주변에는 괴임을 새겼습니다.
• 조각: 양쪽 지주의 안쪽 면에는 조각이 없고, 바깥면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세로띠를 돋을새김했습니다. 지주 꼭대기 부분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둥글게 깎았습니다.
• 간구: 당간을 고정하기 위한 구멍(간구)이 지주의 위, 중간, 아래 3곳에 뚫려 있습니다. 이는 통일신라시대 당간지주의 양식적 특징입니다.
• 제작 시기: 통일신라시대 전성기인 8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.

가치:김제 금산사 당간지주는 기단부와 당간 받침이 완전하게 남아있고, 지주의 면에 새겨진 조각 수법이 훌륭합니다. 현존하는 당간지주 중에서도 가장 완성된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, 통일신라시대 전성기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.